사망한 페이스북 계정, 그대로 두면 생기는 문제
SNS는 우리의 일상과 추억이 쌓이는 공간입니다.
하지만 사용자가 세상을 떠났을 경우, 그 페이스북 계정이 그대로 남아있다면 어떨까요?
실제로 친구 생일 알림이 울리거나, ‘2년 전 오늘’ 같은 기능이 고인을 계속 떠올리게 만들기도 하죠.
그래서 페이스북은 사망한 사용자의 계정을 ‘추모 계정(Memorialized Account)’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.
페이스북 추모 계정은 고인의 흔적을 보존하면서도, 더 이상 활동하지 않는 계정으로 정리하는 방법입니다.
페이스북 추모 계정으로 전환하는 절차
페이스북 추모 계정 설정은 사망자 본인이 생전에 지정할 수도 있고, 가족이나 지인이 사망 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.
사망 이후 전환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:
- 페이스북 헬프센터 접속
- ‘사망한 사람의 계정을 추모 계정으로 전환’ 메뉴 클릭
- 고인의 이름, 페이스북 프로필 URL, 사망 날짜, 관계 등을 입력
- 사망 증명 서류 업로드
- 검토 및 승인 후, 해당 계정이 Memorialized Account로 전환
추모 계정으로 전환되면, 해당 계정은 더 이상 로그인되지 않으며, ‘추모 중’이라는 문구가 프로필에 표시됩니다.
생전에 추모 계정 관리자를 지정했다면, 그 사람이 고정 게시물이나 프로필 사진 등을 일부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.
기억을 기리는 공간으로 변한 SNS
저는 실제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, 그 친구의 페이스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걸 보고 많이 놀랐던 경험이 있어요.
생일 알림이 계속 울리고, 예전 게시물에 ‘좋아요’가 눌리는 걸 보며 모두가 혼란스러워했죠.
하지만 계정을 페이스북 추모 계정으로 전환한 후, 친구들이 그곳에 추억을 남기며 ‘디지털 추모 공간’이 되었습니다.
오히려 그 계정이 고인을 기리는 따뜻한 장소가 되었다는 게 인상 깊었어요.
미리 준비하는 디지털 배려
사망 후의 SNS 계정 관리, 그저 삭제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.
페이스북 추모 계정 설정은 고인의 기록을 존중하고, 주변 사람들에게도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는 방법이에요.
특히 많은 추억이 담긴 SNS일수록, 디지털 유산으로서 그 가치는 더욱 큽니다.
조금은 무거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, 지금 이 순간 준비해두면 나중에 큰 후회를 막을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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